김정은 국무위원장 시대에 들어서 여러 차례 강조되고 있는 ‘일심단결’은 북한사회를 설명하는 핵심적인 개념이다. 그렇다면 일심단결은 어떻게 실현이 가능한가? 그리고 일심단결의 힘으로 북한은 어떤 나라를 만들고자하는가? 북한은 구심력이 강한 집단주의 사회다. 따라서 실제로 그 구심이 되는 최고지도자의 역할과 최고지도자가 인민들을 어떻게 대하고 관계를 맺고 있는지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7년 북의 신년사1)에서 엄숙한 맹약을 통해 밝혔듯이 사회주의 부강조국에서 인민들이 큰 낙을 누리게 하고자 하는 진심은 최고지도자로서 그의 민중관이 어떠한지 잘 설명해주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인민대중제일주의에 대해 ”인민의 생활향상을 국가의 최고 목표로 하겠다는 것을 예고한다“고 분석한다. ‘충복의 민중관’으로 표현될 수 있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 같은 민중관은 주민사랑의 영역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실현되고 있는데, 이를 ‘다심한 정, 세심함, 헌신성’ 세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연재할 예정이다. 최고지도자를 중심으로 ‘일심단결’하는 북의 사회를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민중관과 그의 주민사랑에 주목해보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충복의 인민관 : 세심함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해빙기를 맞으며, 북한 소식들을 국내 언론 보도를 통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지지도 일정 관련 보도가 다수 이뤄지는데, 현지지도 때마다 주민들의 입장에서 헤아릴 줄 아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려 깊은 세심함이 돋보인다. 2018년 4월 11일 보도된 자주시보 기사2)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물고기 공장 현지지도에서 냉동 물고기 덩이를 번쩍 들어보았다고 한다. 포장된 물고기 덩이가 노동자들이 옮기기에 알맞은지 가늠해 보려 했다는 것이다. 또 “이렇게 무더운 곳에서 노동자들이 일을 하려면 얼마나 힘들겠”냐며 “노동자들의 건강에 좋지 않을 것”이라며 노동자들의 건강을 고려하지 않는 간부들을 타이르고 자동화 대책을 세워주었다고 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자의 입장에서 근로 조건을 얼마나 세심하게 신경 쓰고 배려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외에도 2018년 7월 25일 ‘조선인민군 제525호 공장’ 현지지도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군적으로 콩 농사를 중시하여 콩생산이 늘어나는데 맞게 군인들에게 콩 음식을 다양하게 해주어야 한다.”라고 말하며 인민군들이 먹는 음식까지 세심하게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으며3), 2012년 새해에는 ‘제105탱크사단’을 방문하여 장병이 이용하는 식당에서 직접 조리용 간장 냄새를 맡아보는 등4) 인민들의 생활을 어버이처럼 살뜰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세심함은 여성 노동자들을 위한 시책에서도 드러나는데, 우리 사회에서는 여성 노동자들의 대체로 근로조건이 더 열악한 경우가 비일비재 하지만 북한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2013년 10월 1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김정숙 평양방직공장’의 여성 노동자 합숙소 준공 직전 현지지도 한 사례가 그 중 하나인데, 직접 맨 방바닥을 보고 키낮은 침대를 놓아주고 개인물품이 많은 여성들을 위해 침대아래에 빼람(서랍)도 만들어 주자고 지시하는 등 여성의 입장에서 합숙소를 설계할 것을 세심하게 지시하였다. 또한 여성 근로자들이 여가시간에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요리 실습장을 만들어 합숙소에서 제공되는 식사 외에도 요리에 취미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을 배치하기도 하였다.5)

 

물론 여성 노동자들만 이러한 혜택이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전체 노동자들 역시 마찬가지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로 노동자들의 합숙소에 목욕탕과 미용실, 상점, 치료실과 도서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꾸린 것만6) 보더라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자들의 일상생활 전반을 얼마나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다.

그리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국의 애육원, 보육원, 양로원 등에 아이들과 노인들에게 물고기 300그램씩을 보장해 주기 위해 그 수량을 직접 자신의 수첩에 계산하는 모습7)을 보이기도 하였으며, 2018년 7월 2일 ‘신의주방직공장’에 현지지도를 갔을 때 공장 당위원회가 종업원들의 노동조건과 생활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에 관심을 돌리지 않고 있는 문제를 언급하며 이 공장 합숙소를 훌륭한 합숙소로 지어주겠다며 직접 건축가들을 보내주겠다는 약속도 하였다.8)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세심함을 보여줄 수 있는 또 다른 일화가 있다. 2014년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비행부대에 현지지도를 나갔다가 한 부부로부터 곧 태어날 아이의 이름을 지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이후 2014년도 3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다시 현지지도를 나갔을 때 이들 부부의 아기가 입원해있다는 것을 알고 “늘 아이 이름을 생각하고 있지만 신통한 이름을 고르지 못해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며 꼭 지어줄 것을 다시 한 번 약속했다고 한다. 그리고 같은 해 4월 15일 평양에서 열린 제1차 비행사대회 폐회를 선언한 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바로 퇴장하지 않고 자리에 앉아 한 가지 더 논의할 것이 있다며 비행부대 부부의 아기 이름을 짓는 것을 의논하자고 하였다. 그리고 그 아기에게 ‘충도’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고 한다.9)

 

사실 아기의 이름을 지어달라고 부탁한 것은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를 계속 기억하며 아기에게 좋은 이름을 지어주기 위해 고심해온 모습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민들과 관련된 것이라면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고 세심하게 고려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주민들의 생활 전반을 누구보다 꼼꼼하고 세심하게 살피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은 한 나라의 최고지도자로서 유달리 인상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충복의 인민관 : 세심함》

[참고자료]

1)    “… 동지들!또 한해를 시작하는 이 자리에 서고보니 나를 굳게 믿어주고 한마음 한뜻으로 열렬히 지지해주는 세상에서 제일 좋은 우리 인민을 어떻게 하면

       신성히 더 높이 떠받들 수 있겠는가 하는 근심으로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언제나 늘 마음뿐이였고 능력이 따라서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자책 속에 지난 한해를

       보냈는데 올해에는 더욱 분발하고 전심전력하여 인민을 위해 더 많은 일을 찾아할 결심을 가다듬게 됩니다.나는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을 믿고 전체

       인민이 앞날을 낙관하며 '세상에 부럼없어라'의 노래를 부르던 시대가 지나간 역사 속의 순간이 아닌 오늘의 현실이 되도록 하기 위하여 헌신분투할 것이며,

       티없이 맑고 깨끗한 마음으로 우리 인민을 충직하게 받들어나가는 인민의 참된 충복, 충실한 심부름꾼이 될 것을 새해의 이 아침에 엄숙히 맹약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전당에 인민을 위해 멸사복무하는 혁명적 당풍을 세우기 위해 드세게 투쟁해나가겠습니다.” - 2017년 북 신년사 전문에서 발췌함  

2)    이창기, 「[기획] 풍모5. 김정은위원장의 주민에 대한 헌신성」, 자주시보, 20190320, 

       http://m.jajusibo.com/a.html?uid=38907

3)    이제훈, 「이번엔 콩 가공식품 공장…김정은 이틀째 현지지도」, 한겨레, 20190320,

       http://www.hani.co.kr/arti/politics/defense/854770.html

4)    「<김정은 北탱크부대서 `과감한 스킨십'>」, 연합뉴스, 20190320,

       https://www.yna.co.kr/view/AKR20120104003300014?section=search

5)    이계환, 「평양 김정숙평양방직공장의 새 요리실습장, 활발한 운영」, 통일뉴스, 20190320, 

       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9828

6)    김혜민, 「북한 지방공장 기숙사엔 무엇이 있을까?」, NK투데이, 20190320, http://nktoday.kr/?p=9715

7)    이계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 ‘물고기대책’」, 통일뉴스, 20190320,

       http://m.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5590

8)    이승현, 「김정은 국무위원장, 신의주방직공장·화학섬유공장 현지지도」, 통일뉴스, 20190320,

       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25370

9)    조정훈, 「北 김정은, 비행사 아기에게 '충도' 이름 지어줬다」, 통일뉴스, 20190320,

       http://m.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0334